TCL 폴더블 폰, 실물 유출...연내 출시 난망

전면에 세로형 보조화면

홈&모바일입력 :2021/09/13 08:51    수정: 2021/09/13 11:10

중국 가전기업 TCL이 개발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실물이 공개됐다.

13일 중국 언론 프롬긱닷컴에 따르면 웨이보 블로거(@수마셴랴오잔)가 TCL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펼쳤을 때 6.67인치 크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상하로 접히는 클램쉘 형태다. 전면 오른쪽에 1.1인치 크기의 세로형 보조화면이 있다. 내부 OLED는 TCL그룹의 디스플레이 회사인 CSOT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펼쳤을 때, 셀피 카메라는 화면 상단 중앙에 위치했으며, 접었을 때, 두 개의 후면 카메라가 있다.

블로거는 "관건은 판매 가격을 5000위안(약 90만 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느냐 여부"라며 아직 원가 제어가 쉽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중국 웨이보에서 공개된 TCL의 폴더블 스마트폰 실물 (사진=웨이보 @수마셴랴오잔)
중국 웨이보에서 공개된 TCL의 폴더블 스마트폰 실물 (사진=웨이보 @수마셴랴오잔)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3' 등 시중 판매 제품을 고려했을 때, 원가 경쟁력 등 부족으로 TCL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언론 더버지에 따르면 이로 인해 TCL은 이미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발표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프로젝트 시카고(Project Chicago)'라고 명명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무기한 중단했으며, 그 이유는 생산 원가 상승과 부품 수급 부족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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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의 임원은 더버지와 인터뷰에서 "비록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하이엔드 상품"이라며 "최근 부품 공급 부족과 코로나19, 또 폴더블 스마트폰 생산 원가의 상승 문제가 겹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 계획을 중단하고 차후 적정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때 까지 출시가 지연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