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회사 TCL이 터키에서 스마트폰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중국 가전회사 TCL이 터키 생산라인 정식 양산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TCL의 세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TCL그룹의 모바일 사업을 맡는 TCL통신과 터키 아첼릭(Arcelik)이 합작해 건설했다.
양산 첫 해 연간 45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할 계획이다.
TCL통신 터키 생산기지는 이미 연 45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연간 100만 대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 공장은 초기 반조립(SKD, Semi Knock Down) 모델을 채용해 생산을 진행하다가 생산라인이 성숙해지면 검증을 거쳐 중국에서 수입한 완전조립(CKD, Complete Knock Down)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다. SKD 방식은 반조립된 제품을 운반해 와 터키 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며, CKD 방식은 완전히 낱개 부품 단위로 분해된 제품을 포장해 운반한 이후 터키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앞서 화웨이가 터키에 소재한 TCL의 공장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키로 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어, 이 공장에서는 화웨이의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중국 스마트폰이 위탁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 정부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스마트폰 완성품 수입에 고액의 관세를 매기고 있으며, 이같은 정책이 터키 시장의 스마트폰 가격 상승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해외 스마트폰 기업들이 현지 업무를 확장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 역시 자체 공장, 혹은 현지 기업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터키 정부도 이같은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에 오포, 테크노모바일, 샤오미 등 여러 중국 기업들도 터키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샤오미도 올초 이래 협력사 살콤과 함께 이스탄불에서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 500만 대의 스마트폰 생산능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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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으로의 지리적 거점 역할을 하면서 현지 시장 역시 크다는 점이 이들 중국 기업의 생산기반 진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TCL은 TV, LCD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단 점에서 터키 시장에서의 생산 기반 투자에 적극적이다. TCL은 이미 TV와 모바일 기기, 음향 기기, 스마트홈 가전 등을 160여 개 국가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