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터키에 스마트폰 공장 설립…"연내 가동"

"터키 내수용 생산 목적"…갤럭시A 시리즈 등 연간 300만대 생산 예상

홈&모바일입력 :2021/05/22 13:12    수정: 2021/05/22 18:32

삼성전자가 터키에 연간 300만대 규모의 휴대폰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분기 터키 북서부 테키르다에 휴대폰 공장을 설립했으며, 연내 가동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는 휴대폰은 현지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현지 업체에 위탁생산을 통해 제품을 만들고 공급했지만, 비용과 세금 등의 문제를 고려해 자체 생산 기지를 설립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매체는 현지 생산을 통해 터키 휴대폰 가격이 최대 40%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터키에 휴대폰 공장을 설립했고 연내 가동을 목표로 현재 준비 중"이라며 "터키 내수용 휴대폰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스1)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생산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터키 일간지에 따르면 해당 공장 생산 규모는 약 300만대 수준이며, 현지에 판매될 갤럭시A 시리즈를 주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터키 휴대폰 시장에서 약 43%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휴대폰은 터키 내수용이라고 밝혔지만, 해당 매체는 향후에 해외 수출용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 엔지니어가 주로 품질 관리를 담당하며, 원자재 납품 또한 삼성전자에서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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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연간 3억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대 생산기지는 베트남 박닌성 옌퐁 공장과 타이응우옌 옌빈 공장이다. 두 곳에서는 매년 1억5천만대 가량의 스마트폰이 생산된다.

다음으로 큰 규모는 인도 노이다 공장으로, 이곳에서는 매년 약 1억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북 구미 공장에서 갤럭시S 시리즈를 포함한 플래그십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