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안드로이드12가 출시되면 삼성 갤럭시폰과 구글 픽셀폰을 자동차 키로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글이 18일(현지시간) 열린 구글 I/O 2021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더버지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물론 모든 자동차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안드로이드12부터 지원될 이 기능은 일단 BMW가 출시할 순수 전기차 ix부터 적용된다.
BMW는 올해 초 '디지털 키 플러스' 기술을 공개하면서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디지털 키 플러스 기술은 초광대역 통신(UWB)을 활용한다. 넓은 대역에서 대용량 정보를 전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파수 간섭도 거의 없는 것이 이 기술의 특징이다.
BMW는 지난 해 애플개발자회의(WWDC) 때 '디지털 키' 기술을 선보인 적 있다. 아이폰을 도어 핸들에 접촉하면 자동차를 작동시킬 수 있는 방식이다.
'디지털 키 플러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간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차량의 도어 핸들에 접촉하지 않고도 작동시킬 수가 있다. BMW는 1월 애플과 디지털 키 플러스를 공동 적용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엔 구글과도 손을 잡게 됐다.
이 기술이 적용될 경우 폰을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고도 차를 작동시킬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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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U1칩을 탑재한 아이폰11 이후 모델에 이 기능을 적용했다.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12부터 같은 기술을 적용한다.
애플, 구글 등은 이런 시도를 통해 스마트폰이 자동차 키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라고 더버지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