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앞으로 선보일 영화를 극장에서 먼저 개봉하겠다고 했다.
11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올해 선보일 영화를 자사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에서 동시 개봉하지 않고, 극장에서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프리가이나 샹치와 같은 디즈니 영화가 팬데믹 상황에서도 극장 개봉으로 인기를 끈 영향도 있겠지만, 블랙 위도우 주연인 스칼렛 요한슨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될 수도 있다.
스칼렛 요한슨 측은 블랙위도우가 극장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동시 공개됐다는 이유로 5천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디즈니가 디즈니플러스에서도 블랙 위도우를 공개해 극장 수익에 영향을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외신은 디즈니 측이 배우 등과 더이상 이 사안에 대해 갈등을 일으키고 싶지 않을 수 있어 극장 개봉을 최우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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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애니메이션 뮤지컬인 엔칸토(11월24일 개봉)을 제외하고 모든 영화를 최소 45일 동안 극장에서 상영할 것을 예고했다.
애니메이션 론스 곤 롱(10월 22일)과 마블 블록버스터 이터널스(11월 5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2월 10일)를 포함해 올해 공개될 영화는 모두 극장에서 먼저 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