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글 진서)는 황제 '카를로이 크로이탄'이 자신이 너무나도 싫어하는 원수의 딸과 결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작품이다.
황제 카를로이는 자신을 죽이려 했던 제국 제일 공작가 '델루아' 공작의 외동딸 '이본느 델루아'와 국혼을 맺게 된다. 공작의 함정에 빠져 억지로 결혼하는 것도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델루아 공작의 백금발과 녹안, 그리고 오만한 눈빛까지 닮은 그녀를 더욱 좋아할 수 없었다.
결국 이본느는 결혼 직후부터 황실의 모든 일에서 배제되며 이름뿐인 황후로 지낸다. 하지만 이본느는 그의 모욕에도 개의치 않고 무심하게 일상을 이어나갔고, 이를 본 카를로이는 더욱더 그녀를 증오하게 되면서 모든 황실 행사에 언제나 새 여자를 데려와 황후를 무시하게 된다.
그렇게 황제 카를로이와 황후 이본느가 국혼 1주년을 맞이하는 국혼 기념일 당일, 국혼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지만 카를로이와 이본느는 단 한 마디도 나누지 않는다. 심지어 황제 카를로이는 200년 전에 없어진 황비 제도를 언급하면서 새로운 여자, '키아나 로덴'을 황비로 선언하며 연회장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국혼 기념식 파티가 끝나고 일주일 뒤, 황제와 황후의 점심 식사 장소에서도 카를로이는 키아나를 데려오며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본느 역시 당황했지만, 곧바로 냉정하게 상황을 정리하며 함께 식사를 이어갔다. 하지만 키아나가 황비 책봉식 준비를 황후에게 부탁하며 카를로이의 손을 잡자 이본느는 들고 있던 나이프를 바닥에 떨어트리며 두 사람의 포개어진 손을 빤히 쳐다본다.
네이버 시리즈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는 무조건적으로 황후를 증오하는 황제의 모습과 그런 황제에게 무심한 황후의 모습, 그리고 소통하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이어지며 답답함이 느껴질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입체적인 등장인물과 세밀한 감정표현, 그리고 작가의 뛰어난 필력은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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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7월부터는 동명의 웹툰으로도 제작돼 매주 목요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고 있는데, 웹소설 속 주인공들의 복잡한 심리와 감정을 잘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웹소설 원작과는 또 다른 '보는 즐거움'을 제공해 웹툰, 웹소설 독자 모두에게 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웹소설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는 네이버 시리즈 앱과 모바일 웹, PC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