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충전, 긴 주행 가능 거리를 갖춘 수소차에 600마력이 넘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현대차의 미래가 담긴 수소 슈퍼카 비전 FK 얘기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7일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수소 슈퍼카 '비전 FK'를 공개했다.
비전 FK는 수소차에 전기차 강점을 융합한 고성능 수소 연료전지 차다. 하이퍼 전기차 제조사 리막의 기술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완전 충전하면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600km에 이른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500kW(670마력) 이상,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은 4초면 충분하다.
접지에 큰 영향을 끼치는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4S. 제동은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맡는다.
외관은 기아 스팅어다. 다만 뒷문을 없애고 그 자리에 공기 흡입구를 마련해 2도어 쿠페로 스타일을 바꿨다. 공기 흡입구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 열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앞뒤 펜더도 확장해 슈퍼카다운 면모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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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은 지난 7월 아반떼 N 출시 영상에서 "수소차에 전기차 기술을 결합하면 내구 레이스를 뛸 정도로 지속 가능한 펀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수소 슈퍼카 개발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9년 기아차와 함께 한화 약 1천67억원을 리막에 투자했다. 리막은 모터와 감속기, 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고성능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차량 제어 및 응답성 향상을 위한 각종 제어 기술, 배터리 시스템 등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