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유연하게 접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

신소재와 축적된 코팅 기술의 융합으로 폴더블용 커버 윈도 구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9/07 11:03    수정: 2021/09/07 13:50

LG화학은 특수 개발한 코팅제를 적용해 평면은 유리처럼 단단하면서도 접힘 부위는 플라스틱처럼 유연한 폴더블 정보기술(IT) 기기용 커버 윈도인 ‘리얼 폴딩 윈도’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커버 윈도는 IT 기기의 가장 외부에 위치해 충격으로부터 디스플레이 패널을 보호하면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내구성과 투과율뿐만 아니라 유연하게 접을 수 있는 굴곡 특성까지 모두 갖춰야 한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존 폴리이미드 필름이나 강화유리 형태 소재와 달리 LG화학의 신규 코팅 기술이 적용된 커버 윈도는 유연함을 극대화하면서도 화면 연결 부위의 고질적인 접힘 자국을 개선하는 등 폴더블폰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이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우' 제품 사진 (사진=LG화학)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는 얇은 플라스틱 일종인 PET 필름 양면에 새로운 소재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두께로 코팅해 플라스틱 소재의 내열성과 기계적 물성을 보완했다.

기존 강화유리 보다 두께가 얇고 같은 수준의 경도를 가지면서도 화면이 깨지는 크랙 현상이 없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존 폴리이미드 필름보다 가격 경쟁력과 유연성이 뛰어나 20만회 이상 반복해 접어도 내구성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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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화면 접힘 부위에 발생하는 주름도 개선했다. 특히, 현재 상용화된 커버 윈도가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에 최적화 된데 반에 LG화학의 ‘리얼 폴딩 윈도’는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까지 구현할 수 있다.

LG화학은 오는 2022년까지 양산성을 확보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