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RE100’ 달성

올해 재생에너지로만 공장 가동…탄소배출량 3.5만톤 감축

디지털경제입력 :2021/08/10 10:33

LG화학이 중국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RE100을 달성하는 등 전 세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만 쓰는 RE100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저장성 취저우 전구체공장이 저장성 최대 발전사인 ‘절강절능전력(ZHEJIANG ZHENENG ELECTRIC POWER)’으로부터 연간 50GWh 규모 재생에너지를 수급하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전 단계 원료로 코발트·니켈·망간 등을 결합해 제조한다. 여기에 리튬을 더하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가 된다.

LG화학 중국 저장성 취저우 전구체 공장

취저우 전구체 공장은 전력 사용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을 달성, 내연기관 자동차 1만4천대가 1년간 배출하는 3만5천톤 규모 탄소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제3자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중개판매사 그리고 구매자 간 계약을 통해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수급 받는 방식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탄소 감축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재생에너지를 일반 산업용 전력보다 낮은 비용으로 공급받고 탄소 감축량도 인정받아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배터리·전기차 제조사 등 고객사의 RE100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지 소재 관련 사업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내 제3자 PPA를 실행한 우시 양극재 공장부터 이번 취저우 전구체 공장까지 중국 내 배터리소재 전 밸류체인에서 RE100을 달성했다. 청주 양극재 공장은 한국전력이 국내에서 처음 시행한 녹색프리미엄제에 동참, 전력 사용량의 3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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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올해 제3자 PPA, 녹색프리미엄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총 337.2GWh 규모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약 8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ESG 선도 기업으로서 제3자 PPA, 녹색프리미엄 등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 전환 가능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전 세계 사업장의 RE100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