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JD)닷컴의 창업자인 류창둥(리처드 류)이 회장직에서 퇴진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징둥닷컴은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류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으며 징둥유통(리테일)의 CEO였던 쉬레이가 신설되는 사장직을 맡아 그룹을 경영할 것이라 보도했다. 류 회장은 회장 겸 CEO로 남아 징둥닷컴의 장기 전략 수립에 집중할 예정이다.
매체는 쉬레이가 징둥닷컴의 경영을 맡는 것은 이미 예상된 바라고 지적했다. 류 회장은 2018년 미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경찰의 수사를 받은 바 있다. 현지 경찰은 불기소 처분했지만 그 영향으로 류 회장은 경영 일선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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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당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창업자는 류 회장이 처음은 아니라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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