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적용 테스트 범위가 개인의 결제에서 더 나아가 기업 간 결제로 넓어지고 있다.
25일 제 4회 디지털중국건설포럼의 디지털 위안화 세션에서 징둥그룹의 IT 기술 자(子)그룹인 JDT가 디지털 위안화 임금 지불, 그리고 기업 간 지불 사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징둥그룹은 1월부터 협력업체인 유니스디지털(UNIS DIGITAL)과 알알에스(RRS)로의 상품 대금 지급에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위안화를 업종 간 결제에 적용한 것이다. 징둥그룹은 교통은행에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만들고, 유니스디지털이 중국은행에 디지털 위안화 지갑을 만들어 결산을 진행했다.
유니스디지털은 중국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그룹의 IT시스템 기업이며, 알알에스는 하이얼 산하 사물인터넷 서비스 기업이다.
징둥닷컴은 디지털 위안화 기업간 결제를 위해 별도의 시스템을 개발, 구매 전 과정을 위변조할 수 없으며 기존 오프라인 결제의 복잡성과 심사 문제 등 어려움도 해결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1월부터 직원에 대한 임금 지불도 디지털 위안화로 시도하고 있다.
상하이, 선전, 청두, 창사, 시안 소재 일부 직원들에게 처음으로 디지털 위안화로 월급을 지불했다. 직원들은 디지털 위안화 월급을 개인 은행 카드에 입금할 수 있으며, 각 도시의 디지털 위안화 결제 가능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동시에 징둥닷컴의 모바일 앱에서 상품을 사는 데도 사용했다.
징둥닷컴은 지난해 12월 중국 온라인 전자 상거래 최초로 온라인 쇼핑객의 디지털 위안화 결제를 적용한 바 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디지털 위안화가 소비자-기업 간 거래에서 더 나아가 기업-기업, 기업-종사자 간 거래에 쓰이기 시작했단 점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징둥그룹은 디지털 위안화와 관련해 다양한 기술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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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그룹의 AI 및 클라우드 자회사 JDD가 지난해 9월 디지털 위안화 프로젝트를 통해 모바일 기술 플랫폼과 블록체인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고 디지털 위안화를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일환으로 쑤저우, 베이징, 청두에서 모바일 전자지갑 테스트를 지원했다.
중국에선 지난해 4월 상하이, 하이난, 창사, 시안, 칭다오, 다롄 등 도시에 이어 선전, 쑤저우, 슝안신구, 청두, 그리고 베이징동계올림픽 현장 등에 걸쳐 디지털 위안화 시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