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비트코인을 활용해 창작자를 후원하는 기능을 도입할 전망이다.
미국 엔가젯, 나인투파이브맥 등 복수 외신은 트위터가 올 초 콘텐츠 제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후원하기(Tip Jar)' 기능 개편을 검토 중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창작자에게 현금뿐 아니라 비트코인으로도 팁(후원)을 줄 수 있게끔 한 것이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앱 개발자 알렉산드로 팔루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글과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며 회사가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시사했다.
트위터는 모바일 결제 앱인 스트라이크(Strike)와 협업,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술로 후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비트코인보다 결제가 빠르고, 수수료를 낮게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 트위터, 원치 않는 트윗 일시 차단하는 '세이프티모드' 도입2021.09.02
- 트위터 '스페이스'서 수익 창출 가능해진다2021.08.29
- 트위터, 프로필에서 뉴스레터 구독 가능해져2021.08.20
- 트위터, 코로나19 가짜뉴스 신고 가능해져2021.08.19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탈중앙화를 수차례 강조해왔다. 탈중앙화는 특정 기업이나 중개자 통제 없이, 개별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관리하면서 소셜미디어를 이끌어가는 방식을 뜻한다.
탈중앙화의 일환으로 잭 도시 CEO는 재작년 탈중앙형 SNS 블루스카이를 설립하고, 암호화폐 개발자 제이 그래버를 지난달 영입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탈중앙화 비트코인 거래소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