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유럽법인, 휠베이스 짧은 유럽형 스포티지 공개

국내 출시된 스포티지보다 짧고 낮아

유럽형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유럽법인이 1일(현지시간) 유럽형 5세대 스포티지를 공개했다.

스포티지는 기아가 자랑하는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다. 신차는 현대차그룹의 N3 플랫폼을 토대로 제작됐다.

기아는 N3 플랫폼으로 국내 출시된 일반형과 유럽형 2가지 버전을 개발했다. 유럽형은 일반형보다 짧은 휠베이스를 갖추고 마일드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여러 친환경 유닛을 제공한다.

유럽형 길이는 4천515mm, 휠베이스는 2천680mm. 일반형 보다 각각 85mm, 75mm 짧다. 높이도 1천645mm로 10mm 낮다. 너비는 1천865mm로 일반형과 같다.

디자인은 일반형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휠베이스가 줄어든 만큼 C필러에서 차이를 보인다. GT라인 그릴, 범퍼, 블랙 루프도 유럽형에서만 볼 수 있다. 휠은 17인치부터 19인치까지 제공한다.

유럽형 스포티지 (사진=기아)

실내에서는 2개의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편의 사양으로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있다. 트렁크는 구형보다 10% 크고, 기본 적재 용량은 591L다. 40:20:40 비율로 접히는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용량은 1천780L까지 증가한다.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가솔린 및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하이브리드,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꾸려진다. 이 가운데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27마력 1.6L T-GDI 엔진, 66.9kW 모터, 13.8 kWh 배터리을 탑재한다. 시스템 최고 출력은 265마력이다.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56km 주행할 수 있다.

제이슨 정 기아유럽법인 사장은 “유럽형 스포티지는 유럽 시장을 위해 설계·개발된 차”라면서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무장한 신차는 유럽 전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속하려는 기아의 미래 전략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유럽형 스포티지는 올해 말 소비자 인도를 시작한다.

유럽형 스포티지 (사진=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