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미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펄스네트워크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삼성페이는 5%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페이에 크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페이가 92%의 점유율로 압도적이었으며, 구글페이는 3%의 점유율에 그쳤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에서 2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삼성페이 이용률은 판매율에 한참 못 미치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53%)에 이어 26%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샘모바일은 삼성페이의 부진에는 애플의 뛰어난 마케팅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거의 모든 주요 소매업체가 애플페이를 허용하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애플페이를 사용하도록 보상을 제공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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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기기마다 삼성페이 지원이 균일하게 되고 있지 않으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지원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모바일 지갑을 통한 직불 카드 결제는 총 20억 건으로, 3대 주요 모바일 지갑에서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률을 보였다. 등록, 활성 비율, 사용률 등 측면에서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구글페이보다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