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UPC’로 진짜 풀스크린 시대 열었다

투과율 높인 혁신적 픽셀 구조로 UPC 기술 완성도 제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8/18 10:27    수정: 2021/08/18 15:06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패널에 내장해 카메라 홀을 없앤 ‘UPC(Under Panel Camera)’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Z폴드3’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처음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UPC 기술은 패널의 빛 투과율을 높인 ‘Eco²OLED™’와 픽셀 개구율 최적화 기술로 가능했다. 특히, ‘Eco²OLED™’는 빛 투과율을 종전보다 33% 이상 높인 기술이다. 패널 하단 카메라 모듈에 전달되는 빛이 늘어나면서 UPC 상용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갤럭시Z폴드3에는 전면카메라를 패널 아래 숨기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적용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존 펀치홀 방식 스마트폰은 화면 비중을 높이면서 전면 카메라를 구현하기 위해 패널 일부분을 동그랗게 잘라내 카메라 렌즈를 노출했다. UPC는 패널 하단에 카메라 모듈을 배치해 필요할 때만 카메라를 작동하고 카메라를 쓰지 않을 때는 화면 전체를 활용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PC 홀과 주변부 색 편차를 최소화해 완벽에 가까운 풀 스크린을 구현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글로벌 인증 기관인 UL은 삼성 UPC와 주변부 패널의 색 편차가 JNCD(Just Noticeable Color Difference·색 정확도를 나타내는 단위) 기준 1 이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UPC 홀과 주변부의 화질 차이를 최소화해 몰입감을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 최저 색편차 인증 마크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 상무는 “디스플레이 업계는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맞춰 베젤을 줄이고 카메라 홀을 최소화하는 등 화면 비중을 높이는 노력을 계속해왔다”며“UPC는 풀 스크린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의 최종 기술로 소비자에게는 완전히 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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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Eco²OLED™’는 높은 발광 효율로 소비전력을 낮춘 저 소비전력 특성과 플라스틱 소재 편광판을 사용하지 않아 유해 물질을 줄인 친환경적 특성을 가진 기술이라는 뜻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한국·미국·영국·중국·일본 등 7개 국가에 상표출원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