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대표적인 디지털 전문가로 꼽히는 윤영찬 의원과 이영 의원이 "메타버스 산업은 네거티브 규제가 원칙이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민간 주도 메타버스 시장 창출을 위해 출범한 '메타버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산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위해 국회에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타버스 비즈니스 포럼은 12일 온라인으로 발족식 및 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포럼은 메타버스 산업과 관련한 민간분야의 실질적인 논의의 장을 펼치고 이를 곧 정책 제언으로 연결시키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날 발족식에는 지디넷코리아, CJ올리브네트웍스, 한컴그룹, SK텔레콤, 삼성전자, 롯데정보통신을 포함해 80개 이상의 산업계·학계·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윤영찬 의원은 이날 행사 축사를 통해 "시장조사 기관 PwC 발표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이 2030년에는 현재보다 30배 더 커진 1천765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메타버스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혁신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도 디지털뉴딜2.0을 선언하며 신산업 육성을 강조했고, 여기에는 개방형 메타버스 구축, 콘텐츠 제작지원, ICT융합에 있어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또 "게임 등 기존 산업과 메타버스의 관계를 제대로 설정하고, 메타버스 산업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포럼에 대해서는 "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전 산업계 다양한 목소리가 모이길 기대한다"며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한 올바른 주제가 도출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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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4차산업혁명은 기술혁명이자 정보통신 혁명이고, 가상세계로의 확대가 진행되는 전환기"라며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생각한다면 정치권이 4차산업혁명을 견인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세계에서 새로운 패권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그중 하나인 메타버스 플랫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업들이 달려나갈 때 걸려넘어지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