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포 "전면 카메라 숨김 기술 난제 해결"

'카메라+스크린 기능 손실 없는 UDC' 기술 포스터 공개

홈&모바일입력 :2021/08/04 09:08    수정: 2021/08/04 15:09

중국 모바일 브랜드 오포(OPPO)가 카메라를 스마트폰 전면 스크린 아래에 숨기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 난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3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오포는 이같은 내용을 암시한 포스터를 공개하고 디스플레이의 화질과 카메라의 촬영 효과를 해치지 않는 차세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곧 관련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통상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기술은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하단에 숨기는데, 이 과정에서 빛이 화면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전면 카메라에 도달하는 빛의 손실이 발생한다. 설령 기술적 처리로 보완을 하더라도, 스크린의 픽셀 구조로 인해 빛의 조도가 낮아지고 영상과 사진의 세부적 사항에 영향을 미치거나 이미지가 흐려져 셀카 촬영시 품질이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오포의 포스터에 따르면 오포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가 전면 카메라 촬영에 미치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오포가 3일 공개한 포스터 (사진=오포)

오포는 2019년 6월 처음으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맞춤형 카메라 모듈, 투광율 개선을 위한 맞춤형 투명 소재, 화이트 밸런스 알고리즘 목표 조정 등 세 가지 기술 연구를 진행했다.

이어 2년 만에 차세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기술을 한층 개선했다고 밝힌 셈이다.

올해 중국 모바일 기업은 2019년~2020년 발표되던 초창기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기술에서 개선된 버전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중국 ZTE 역시 신제품 '액슨30(AXON30)'을 발표하면서 2세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ZTE에 따르면 2세대 기술을 채용한 액슨30에선 스크린 해상도를 720P에서 1080P로 높이면서, 카메라가 있는 디스플레이 구역의 픽셀 밀도를 기존의 200PPI에서 400PPI로 높였다. 이른바 ACE(Array circuit enhanced) 회로 레이아웃 효율을 50% 높여 스크린에서 카메라와 화면 사이 전환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이전 세대 대비 디스플레이 효과에 손실없이 카메라를 완전히 숨겼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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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도 오는 10일 발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 '미 믹스 4(MI MIX4)'에 3세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기술 채용을 예고한 상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제품은 1080P의 듀얼 곡면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채용했다. 전면 스크린 상단의 중앙에 위치한 전면 카메라가 위치했다.

샤오미가 강조한 3세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역시 이전 세대 대비 스크린과 사진 기능 손실을 최소화한 것으로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