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포, 폰 업계 첫 '디지털 위안화' 적용

디지털 위안화로 '휴대전화 요금' 충전

홈&모바일입력 :2021/07/05 08:45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가 중국 법정 가상화폐인 '디지털 위안화' 거래를 적용하는 첫 스마트폰 기업이 됐다.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 전자 지갑 앱에서 '오포 지갑'이 생성됐다. 특정 브랜드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브 지갑이다. 그간 인터넷 전자상거래 플랫폼, 택시 호출 등 여러 분야에서 서브 지갑이 생겼지만 스마트폰 브랜드로선 처음이다.

디지털 위안화 앱에서 오포 전자 지갑으로 계좌이체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휴대전화 통화 요금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시 오포의 전자 지갑은 휴대전화 통화 요금 충전, 교통비, 외식 등 소액 결제가 가능하다. 현재는 통화 요금 충전만 가능하지만 향후 디지털 위안화로 향후 이 지갑 충전이 가능해지면 더 다양한 기능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이 전자 지갑으로 지불할 수 있으며, 심지어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한 겻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위안화 앱 내 전자 지갑 생성 이미지 (사진=IT즈자)

지난해 12월 중국 쑤저우의 솽스이(11.11) 쇼핑 데이 때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 '훙바오' 시범 프로젝트가 이뤄졌을 때, 오포 역시 디지털 위안화 소비를 지원하는 기업 중 하나로 참여했다. 소비자들이 쑤저우 관할구역 내 오프라인 오포 대리점에서 오포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었다. 오포는 매장 내 포스 단말기 역시 개조 및 업그레이드 해, 구매를 지원했다.

또 올해 초엔 선전시에서 진행된 디지털 위안화 훙바오 시범 프로젝트에서도 유사한 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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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곳곳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상용화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베이징철도교통 역시 디지털 위안화 지불 승차 시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사용자들이 앱을 통해 24개 지하철 노선과 4개 시외 철도 승차시 디지털 위안화로 지불할 수 있는 게이트가 열렸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중국 내 베이징, 상하이, 선전, 청두, 쑤저우, 항저우, 칭다오, 창사 등 도시의 지하철과 버스에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