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기업이 스마트폰의 후면 카메라를 감추는 슬라이드 팝업 방식의 카메라 기능을 개발했다.
중국 언론 지웨이왕은 네덜란드 레츠고디지털을 인용해 올해 연초 비보가 세계지식재산권국(WIPO)에 '카메라 모듈, 전자 설비와 카메라 모듈 제어 방법'에 관한 특허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특허는 지난 달 29일 공개됐다.
이 특허는 후면 카메라를 팝업 방식으로 기능하게 해, 스마트폰의 후면에서 카메라를 아예 없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비보는 이러한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보는 앞서 이같은 팝업식 카메라 시스템을 전면 카메라에 적용한 바 있다.
이번에 특허로 제출된 팝업식 카메라 시스템은 총 네 단계로 확장하는 모듈로 구성됐으며, 모두 확장했을 때 가장 상단의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팝업과 확장을 조정할 수 있으며, 각 렌즈가 중첩되면서 시중 스마트폰 카메라 대비 더 큰 줌 범위를 실현할 수 있다고 비보는 설명했다.
비보는 앞서 2019년 전면 카메라 두 개를 팝업 방식으로 탑재하는 등 다양한 팝업 카메라 방식의 스마트폰 출시를 시도해왔다.
관련기사
- 상반기 中 출시 폰 중 판매 1위는 '비보'2021.07.15
- 中 폴더블 폰 몰려온다…비보·오포·샤오미 출시 대기2021.07.06
- 中 비보, 미니드론 장착한 스마트폰 만드나2021.07.02
- '리얼미' '비보' 中 모바일 브랜드, PC 시장 진출 속속2021.06.22
더 나아가 여러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로 전면 카메라를 감추면서 전면 팝업형 카메라가 자취를 감추는 듯 했지만, 이번 비보의 특허로 후면 카메라에도 팝업 방식이 적용될 지에 관심이 높아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비보가 23.8%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