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 '비보' 中 모바일 브랜드, PC 시장 진출 속속

태블릿PC, 노트북PC 잇따라 출시

홈&모바일입력 :2021/06/22 09:23

중국 모바일 브랜드의 노트북PC 및 태블릿PC 시장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중국 리얼미가 곧 노트북PC와 태블릿PC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중국 모바일 브랜드 비보도 태블릿PC 출시를 앞뒀다. 

앞서 샤오미, 화웨이처럼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기업들이 잇따라 PC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중국 태블릿PC 및 노트북 PC 시장의 다자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는 지난 주 첫 노트북PC '리얼미 북(realme Book)'과 태블릿PC '리얼미 패드(realme Pad)' 두 제품 발표를 공식 예고했다. 두 제품 모두 곧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으로 정식 발표를 앞뒀다. 노트북의 경우 애플의 맥북을 떠올리게 하는 심플하고 얇은 디자인을 택한 것으로 암시됐다.

리얼미의 노트북 출시 예고 (사진=리얼미)
리얼미의 태블릿PC 출시 예고 (사진=리얼미)

비보의 첫 태블릿PC 역시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통신 인증을 받았다. 8040mAh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통신 인증 이후 3개월 내 제품이 출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 중 출시가 유력하다. 

비보는 지난해 서브 브랜드 아이쿠우(iQOO)의 이름을 붙인 '아이쿠우 패드( iQOO Pad)', '아이쿠우 북(iQOO Book)' 등 상표 등록을 하면서 이미 태블릿PC와 노트북PC 시장 진출을 예고한 상태다. 

화웨이 역시 스마트폰으로 시작해 태블릿PC, 노트북PC, 그리고 지난해 데스크탑PC와 모니터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PC 시장에서 라인업을 확대한 바 있다. 

샤오미 역시 스마트폰과 함께 태블릿PC와 노트북PC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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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중국 주요 스마트폰 상위권 기업들이 PC 시장에 진출해 다시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리얼미와 비보가 이미 동남아와 유럽 등지 국가에서 성장세가 높은 기업들이란 점을 고려했을 때, 중국 이외 해외 가성비 PC 시장 진출 역시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TV 등 가전 시장에서 전통 가전 기업들이 밀려났듯이 기존 PC 시장의 전통적 강자인 레노버, 애플 등 기업의 점유율에 영향을 줄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