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근 위촉된 제5기 방심위원 6인(김유진, 옥시찬, 윤성옥, 이광복, 정민영, 정연주 위원 참석, 황성욱 위원 불참)이 26일 오후 목동 방송회관에서 첫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6인의 위원들은 사무처로부터 지난 6개월 공백 기간 동안 누적됐던 방송·통신 심의 대기 안건 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누적된 안건은 총 16만8천389건으로, 방송 9천396건, 통신 15만8천993건(디지털성범죄정보 7천608건 포함)이다.
위원들은 5기 위원회 출범이 늦어짐에 따라, 다가올 20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구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음은 물론, 최근 올림픽 중계방송에서의 부적절한 표현 등 사안이 엄중한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고, 방송심의 기능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디지털성범죄정보 7천608여건이 처리되고 있지 못함에 따라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위원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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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방심위는 4기 위원회도 약 7개월간의 공백기 이후, 주 2회 이상의 소위원회를 개최해 누적 안건 17만 여 건을 처리한 바, 향후 유사한 업무 공백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제5기 방심위 위원들은 향후 주 1회 간담회를 개최해 업무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