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야 대립으로 출범이 미뤄졌던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조만간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총 9인으로 이뤄져야 하는 방심위원들 중 7인이 먼저 위촉되면서 출범에 속도가 붙고 있다.
방심위는 제5기 방심위원으로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이광복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정연주 전 KBS 사장 ▲황성욱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가나다 순) 등 7인이 위촉됐다고 23일 밝혔다.
방심위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의장이 원내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해 추천한 3인, 국회 소관 상임위에서 추천한 3인을 포함해 대통령이 9인을 위촉한다.
그동안 정부·여당이 정연주 전 KBS 사장을 방심위원으로 내정했다는 소식에 야당에서는 이를 반대하며 방심위원 추천을 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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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청와대에서는 야당 몫 중 두명을 빼고 7인으로 방심위원들을 위촉했다. 이번에 위촉된 총 7인의 위원 임기는 2021년 7월23일부터 2024년 7월22일까지로 3년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경중 사무총장은 “이번에 위촉되신 위원들께 위원회 소관 직무 및 주요 현안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설명을 먼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