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활동의 증가와 함께 온라인 라이프스타일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트렌드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 및 구매 채널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집계된 애플 앱스토어 판매 실적에 따르면, 국내 일반 리테일 관련 앱 매출이 약 1조1천515억 8천만원을 기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행, 음식 배달 및 차량 호출 관련 카테고리의 앱들이 그 뒤를 따라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소비자의 70%가 온라인 쇼핑 앱을 사용하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뿐만 아니라 기존의 유통 대기업들도 온라인 시스템을 개편하며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이에 모바일 마케팅 분석 기업 애드저스트는 “비대면 시대 소비자 행태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오프라인 경험의 강점에 온라인의 접근성과 편리함을 접목시켜 소비자 경험의 연결성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또 모바일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경우 먼저 앱 설치를 유도해 신규 사용자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러나 앱 설치가 성공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애드저스트의 '2021년 모바일 앱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앱 설치율은 6% 증가했으나(전체 카테고리의 앱 설치수는 31% 증가) 세션은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늘날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기능 도입 등으로 인해 급변하고 있는 모바일 전자상거래 앱 시장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고 인게이지먼트가 높은 이용자를 유지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애드저스트는 앱 시장 동향을 분석한 '2021년 모바일 앱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전자상거래 앱의 성장 동력을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사용자 확보를 위한 투자
신규 사용자 유치는 앱 경쟁력의 핵심이다.
애드저스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앱은 유료 대비 오가닉 설치율이 0.85로 0.45인 업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자상거래 앱에 유입된 새로운 사용자는 이용자생애가치(lifetime value; LTV)가 높고, 리텐션율도 앱 설치 이후 7일차에 13%, 30일차에 8%로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파트너십 강화
신규 이용자 확보를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해야한다. 애드저스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존 앱들은 평균적으로 5-6개의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는 반면 전자상거래 앱의 경우 이보다 적은 4개의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모바일 전자상거래 앱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잠재적 사용자를 유치하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리타깃팅으로 휴면 고객 공략
모바일 앱 마케터는 신규 이용자 유치뿐만 아니라 기존 사용자 유지의 리텐션 및 인게이지먼트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이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전자상거래 앱은 다른 앱 카테고리 대비 리어트리뷰션이 효과적이다.
애드저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앱 전체 카테고리에 대한 리어트리뷰션율('설치 수'당 '리어트리뷰션 수')은 작년 4분기에 0.072로 나타났지만, 전자상거래 앱은 1.2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전자상거래 앱은 리어트리뷰션 전략을 활용해 휴면 고객을 전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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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저스트 2021년 모바일 앱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앱 설치수는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31% 더 증가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상품 구매가 24% 증가한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 구매는 7% 감소했다.
애드저스트는 “오늘날 모바일 중심으로 앱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전자상거래 앱 마케터는 단순히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게이지먼트가 높은 충성 사용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