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올해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선정

한원식·이한별 교수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법’ 뽑혀

헬스케어입력 :2021/07/22 16:34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한원식·이한별 교수팀의 연구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선정한 ‘2021년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한원식 교수팀은 보건의료 R&D 분야에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다유전자 구성 유방암 예후예측 도구’ 연구로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179개의 유전자에 대한 RNA 발현량을 분석하고 독자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재발 및 전이 위험도를 수치로 산출하는 NGS 기반의 한국형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법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다.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 결과 (NGS-PS). (사진=서울대병원)

이 검사법을 통해 NGS-PS(예측점수)에 따라 유방암 재발 위험도를 평가해 항암치료를 안 해도 예후가 좋은 저위험군과 항암치료가 도움이 될 고위험군 구분이 가능하다.

관련해 호르몬 수용체 양성 및 HER2 음성 유방암 환자는 수술적 치료 후 필수적으로 항호르몬요법 보조치료를 받는다. 항암화학요법 등의 추가적인 치료 여부는 다유전자 분석을 통해 종양의 유전자 발현 정보를 이용하여 원격전이 위험도를 판단해 결정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개발된 다유전자 분석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는 서양인에게 특화돼 있어 50세 이하의 폐경 전 환자의 발병률이 높은 한국인이나 아시아인의 특성 반영이 미흡했다. PCR 기반의 기존 검사법도 고비용과 긴 검사 기간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졌던 게 사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검사가 필요한 환자의 20% 정도만 검사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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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한원식 교수, 이한별 교수 (사진=서울대병원)

한원식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검사법은 정확성 및 가격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검사로 더 많은 유방암 환자의 검사 접근성을 확대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우수성과 사례집은 올해 12월 말 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