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업계, 허난성 폭우 피해에 수 백억원 지원

구호 모금 포털 구축...음식 배달 차단 등 대책도 마련

인터넷입력 :2021/07/22 09:49

중국 허난성 지역에 내린 6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인한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중국 IT 기업들이 구호 기금을 지원하고 나섰다.

21일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는 산하 공익자선기금을 통해 1억 위안(약 178억 12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일선 구호 기관 및 자선 단체와 손잡고 긴급 구호 물자 구매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 나아가 관련된 기술 자원 역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해 텐센트에 '허난성 수해 지원' 코너를 신설해 중국 전국의 네티즌 구호 기금 채널을 만들었다.

바이두 이미지 (사진=바이두)

같은 날 알리바바의 MMC사업그룹 역시 슈퍼마켓 체인을 통해 1000여 종의 물자 등을 지원하고 수해 피해가 심한 정저우 지역 7000곳의 매장에서 무료로 45만 건의 채소, 식량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알리바바공익기금회를 통해 1억 위안을, 마윈공익기금회를 통해 5000만 위안(약 267억 원)을 지원하고 정부의 긴급 구호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 산하 바이두기금회 역시 9000만 위안(약 160억 원)의 구호 자금을 허난성에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또 포털에 폭우 지원 채널을 만들고 관련 뉴스 전달과 상품 및 기술 자원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판 배달의 민족이라고 불리는 중국 최대 음식 배달 기업 메이투안도 1억 위안의 기부금 이외에 정저우시에서 배터리 충전 시설을 무료로 개방해 모든 시민이 휴대전화 충전을 무료로 할 수 있게 했다. 또 음식 배달원들의 안전을 위한 폭우 응급 대책도 마련했으며 배달원들이 폭우 등 기상 상황에서 주문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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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 이외에도 샤오미는 5000만 위안(약 89억 원)을, 최대 물류 회사 SF익스프레스는 2000만 위안을 각각 기부했으며

중국 허난성에서는 이번 폭우로 약 7200만 위안(약 128억 1816만 원) 규모의 직접적 경제 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