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전략 후속과제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개발 내년 추진

산업부-반도체協, 사업 추진방향 논의…"화합물 기반 반도체 제조강국 도약"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7/21 06:00    수정: 2021/07/21 09:35

정부가 화합물 반도체 상용화와 양산기술 확보를 위해 K-반도체 전략의 후속과제인 '화합물 기반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개발'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수요-공급기업 연계·공동개발과 국내 제조 인프라 확충 등 화합물 반도체 분야의 제조 강국 도약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함께 화합물 기반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의 변환·변압·안정·분배·제어를 수행하는 반도체다.

정부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분야의 성장 모멘텀 지속을 위해 지난 4월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개발·생산역량 확충 방안'을 수립했다. 올해 5월엔 K-반도체 전략에서 차세대 전력반도체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신산업 창출 파워반도체(전력반도체) 상용화 사업'의 사업화 성과도 점검·공유했다. 2017년부터 실리콘·화합물(SiC, GaN) 소재 전력반도체의 선제적 기반 구축을 지원해온 이 사업엔 2023년까지 총 836억원이 투입된다.

사진=Pixabay

산업부는 지난 2019년 이 사업을 통해 부산대학교와 기장군 의·과학 산단에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를 구축, 국내 유일의 6인치 SiC 파운드리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사업 추진 5년차를 맞아 진행된 이날 성과점검에선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참여기업들의 제품 개발을 통해 누적 매출 390억원 규모의 사업화 성과가 창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에 참여한 A사는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용 고효율 배터리 관리 반도체를 개발, 누적 210억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B사는 자동차 조향에 활용되는 반도체 개발에 성공, 완성차 업체 납품을 통해 누적 약 80억원의 매출 성과를 확보했다.

이 외에도 참여기업들은 화합물 반도체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매출을 창출, 정부의 선제적 지원을 바탕으로 초기 시장인 화합물 반도체에서 지속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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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SiC 관련 대규모 투자 유치 ▲SiC 반도체·모듈 적용 확대 ▲GaN 공정기술 확보 등 화합물 반도체 시장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생태계가 마련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지난 5년간 민·관이 합심해 전력반도체 기술개발에 노력한 끝에 국내 화합물 반도체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키 위해 화합물 기반의 차세대 전력반도체와 같은 전략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