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에 에어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최근까지(7월1일~14일) 에어컨 판매량이 50% 이상 증가했다. LG전자 역시 7월 들어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고 코로나 확산으로 여름 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홈캉스족’도 함께 늘면서 에어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7월8일~7월14일) 기준으로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0% 늘었다. 같은 기간 이동식 에어컨이 424%, 창문형 에어컨 353%, 스탠드에어컨 305%, 멀티에어컨 167%, 벽걸이에어컨 415% 증가했다.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매장 역시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도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전자랜드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했다. 이는 습한 날씨가 이어지던 전주와 비교해 44% 높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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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에서 이달 들어 최근까지(7월1일~7월13일)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늘었다. 에어컨은 설치 시점을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기 때문에 갈수록 성장세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판매만 양호하게 이루어질 경우 충분히 지난해보다 더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며 “지난해에는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인해 여름철 에어컨 판매량이 좋지 못했던 만큼 교체수요 발생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