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부품 업체 로옴(ROHM)은 75와트(W) 고출력 반도체 레이저 다이오드 'RLD90QZW3'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거리와 공간을 측정하는 라이다(LiDAR)용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로옴은 독자적인 소자 개발 기술을 구사해 업계 최소인 발광폭 225 마이크로미터(µm)를 달성했다. 일반품 290µm에 비해 발광폭을 22% 저감, 높은 빔 성능을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발광 강도의 균일화와 레이저 파장의 낮은 온도 의존성을 통해 안정적으로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다양한 환경에서 LiDAR의 장거리 대응과 고정밀도화에도 기여한다.
좁은 발광폭과 트레이드 오프 관계인 전력광 변환 효율도 일반품과 동등한 수준인 21%를 구현한다. 소비전력 증가에 대한 우려 없이 채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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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옴은 지난달부터 이 제품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 샘플 가격은 개당 6천 엔으로, 올해 10월부터 월 20만개의 생산 체제로 양산에 들어간다. 칩 원 스톱(Chip 1 Stop), 코어스태프(CoreStaff) 등 온라인 부품 유통 사이트에서도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로옴 관계자는 "레이저 다이오드의 120W 고출력화와 오토모티브 대응을 위한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자동차 분야를 비롯해 안전하고 편리한 LiDAR 탑재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