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부품 기업 로옴(ROHM)은 자동차 엔진 컨트롤 유닛과 제조장치(FA)의 이상 검출 시스템 등에 쓰이는 고속 상보형 금속산화물 반도체(CMOS) OP 앰프인 'BD87581YG-C'와 'BD87582YFVM-C'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 시리즈는 애플리케이션상에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도 제품 자체가 노이즈로 인한 오동작을 일으키지 않도록 개발됐다.
신제품은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4종류의 노이즈 평가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달성했다. 로옴에 따르면, 완성차 제조사가 실시한 '전파 방사 시험 ISO 11452-2'에서 신제품의 주파수 대역 출력전압은 일반품의 30분의 1 수준인 ±10mV 이하를 구현했다.
이 제품을 센서 등의 후단에 설치하면 외부 노이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CMOS 소자 구조를 통해 고정밀도로 빠른 신호 증폭도 가능하다. 각종 이상 검출 시스템을 비롯한 애플리케이션의 설계 공수 삭감과 고신뢰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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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은 지난달 말부터 월 100만개의 생산 체제로 양산되고 있다. 샘플 가격은 개당 300엔이다. 로옴은 검증용 시뮬레이션 모델인 'ROHM Real Model4'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 중이다. 이 모델은 IC 실물과 시뮬레이션 값의 전기적 특성과 온도 특성이 일치해 프로토타이핑 후의 대규모 수정을 방지한다.
로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당사는 신제품의 라인업을 확충하고, 높은 노이즈 내량화 기술을 전원 IC 등에도 전개해 폭넓은 애플리케이션의 한 차원 높은 설계 공수 삭감과 고신뢰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