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한 비용으로 내년까지 10억 달러(1조1천450억원)를 사용한다.
15일(현지시각)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회장은 “수백만 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최고의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면서 내년까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투자는 우리에게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며 “훌륭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자들을 위한 보상”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이런 행보에 대해 엔가젯은 유튜브, 트위치, 틱톡,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경쟁이 과열된 가운데, 인플루언서를 페이스북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초보 크리에이터들이 일정 구독자 수를 충족하는 등 특정 단계에 도달했을 때 추가 수당을 지급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씨드펀딩(seed funding)’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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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회사는 크리에이터 수입을 삭감하지 않기로 공표했다. 창작자 매출 중 일부를 수수료로 떼어가는 방식을 중단한 것이다.
덧붙여 콘텐츠를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게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몇 년간 게임 제작자들과 독점 계약을 맺는 등 크리에이터 양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