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제프 베조스가 우주 여행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블루오리진이 개발한 뉴셰퍼드 우주선의 유인 우주비행을 승인했다고 엔가젯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블루오리진은 오는 20일 뉴셰퍼드에 제프 베조스와 동생인 마크 베조스, 82세 여성 비행사 월리 펑크 등을 태우고 우주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베조스 형제와 함께 탑승하는 월리 펑크는 1960년대 초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당시엔 여성이란 이유 때문에 실제 우주비행은 하지 못했다.
블루오리진은 우주 여행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 4월 14일 시험 주행 당시 뉴셰퍼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작동 능력을 증명해야만 했다.
모든 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뉴셰퍼드는 우주인을 태우고 지상 100km 고도까지 비행할 예정이다. 그 뒤 로켓과 캡슐을 분리한 뒤 지구에 착륙할 계획이다.
억만장자들의 우주 비행 경쟁에선 리처드 브랜슨이 제프 베조스보다 한 발 앞섰다. 브랜슨은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 여행을 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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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블루오리진은 버진 갤럭틱은 지상 약 90km까지만 비행했기 때문에 진정한 우주비행으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은 지상 100km 지점에 있는 카르만라인이 지구와 우주의 경계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