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갤럭틱의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이스십투 유니티 우주선을 타고 첫 민간 우주선을 통한 우주여행에 성공한 가운데,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이 자신들이 우주 더 높이까지 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IT매체 엔가젯이 보도했다.
블루오리진은 10일 트위터를 통해 뉴오리진 준궤도 우주선과 버진갤럭틱 스페이스십투 우주선의 특징을 비교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블루오리진은 자사 뉴셰퍼드 우주선이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카르만 라인(Kármán line) 위까지 비행하도록 설계됐지만, 버진갤럭틱의 우주선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카르만 라인은 고도 100km로, 국제항공연맹(FAI)에서 규정한 지구와 우주의 경계다. 이 개념은 헝가리계 미국의 엔지니어이자 물리학자, 시어도어 본 카르만이 도입한 것으로, 블루오리진에 따르면 “이 곳이 세계 인구의 96%"가 우주공간의 시작으로 인식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블루오리진은 카르만 라인 도달 고도인 100km까지 도달해 약 10분간 우주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와 비교해 버진갤럭틱의 우주관광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연방항공국(FAA)의 우주 기준인 고도 80km을 넘는 약 90km 고도까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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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은 최대 고도 외에도 뉴셰퍼드 우주선이 여객기 창문의 3배 크기에 달하는 1.2m 높이의 대형 창문이 있어 “우주에서 가장 큰 창문을 가지고 있다”며, 버진갤럭틱의 창문은 일반 여객기 창문 크기라고 밝혔다. 또, 뉴셰퍼드는 로켓이지만 스페이스십투는 고고도 비행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랜슨보다 9일 늦게 우주로 향하는 제프 베조스는 오는 20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에 맞춰 남동생 마크 베이조스와 82세 여성 월리 펑크 등과 함께 우주관광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