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버진 갤럭틱, 괴짜 억만장자 우주로 보냈다 [우주로 간다]

리처드 브랜슨, 첫 우주관광비행 성공

과학입력 :2021/07/12 09:22    수정: 2021/07/12 16:49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회장이 11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이스십투 유니티’(VSS Unity)를 타고 첫 민간 우주선을 통한 우주여행에 성공했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비행은 리처드 브랜슨의 첫 우주여행일 뿐만 아니라 버진갤럭틱이 전체 승무원 객실을 우주로 보낸 첫 번째 사례다.

영상=버진갤럭틱

수백 명의 손님들과 언론인들은 뉴멕시코주의 사막에 지은 우주공항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모선 항공기 ‘VMS 이브’에서 ‘VSS 유니티’가 분리돼 우주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지표면에서 이브 모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뚜렷한 흰색 연기가 수직으로 빠르게 그려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가운데 VSS 유니티가 하늘도 향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씨넷은 전했다.

이번에 우주여행길에 올랐던 버진갤럭틱 소속 조종사와 우주임무 전문가들 (사진=버진갤럭틱)

이브와 VSS 유니티는 11일 오전 7시 40분 함께 이륙했고, 이후 45분 후 유니티는 이브에서 분리됐으며 지구 대기의 끝 지점으로 간주되는 86km까지 도달한 뒤 무중력 체험을 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이날 발사된 우주선에는 리처드 브랜슨과 조종사 2명, 임원 3명 등의 총 6명이 탑승해 우주관광을 즐겼다.

우주선에 탑승한 리처드 브랜슨은 온라인 중계방송을 통해 "일생일대의 경험"이라고 밝혔다. 이후 우주선은 거의 정확히 한 시간 가량 지나자 VMS 이브가 발사한 동일한 지점 근처에 그림 같은 완벽한 착륙을 위해 돌아왔다. VMS 이브는 지난 1월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브랜슨의 어머니 이름인 이브를 따서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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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의 브랜슨은 마지막 스페이스포트아메리카 활주로에 진입하며, "새로운 우주시대의 시작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브랜슨은 모험과 스릴을 즐기는 괴짜 사업가로 잘 알려져 있다. 1987년 1987년 열기구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다가 해안 경비대에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으며, 2012년에는 영불 도버해협 횡단에 성공하기도 했다.

오메이즈 이벤트 참여 독려하는 리처드 브랜슨 (사진=오메이즈/버진갤럭틱)

브랜슨은 버진갤럭틱이 자선단체 오메이즈(Omaze) 이벤트를 통해 2개의 우주여행 좌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벤트 참여(▶자세히 보기 https://bit.ly/3wD0X4t)를 위해서는 무료 참여도 가능하지만 우주여행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비영리 자선단체 ‘스페이스 포 휴머니티’(Space for Humanity)에 기부하면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다. 해당 이벤트는 9월 1일 마감되며, 당첨자 발표는 9월 2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