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학교 정규수업 연계 'AI 커리큘럼' 진행

8월 말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방송/통신입력 :2021/07/14 10:52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자사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의 실무 경험이 담긴 강의를 대학교 수업과 연계하는 ‘AI 커리큘럼’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3일 오후 전국 20여개 대학에 AI 커리큘럼을 소개하고, 올 가을학기부터 활용할 수 있는 강의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영배 SK텔레콤 역량혁신팀장의 진행으로 진행된 설명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100여명의 교수진이 접속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AI 커리큘럼은 음성인식, 자연어 이해, 음성합성 등 음성 기반의 AI 기술을 중심으로, 지식 기술, 추천 기술, 대화형 언어 모델, 컴퓨터 비전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SKT에서 근무하는 AI 전문가들이 기본 기술 이론부터 최신 알고리즘, 실제 AI 서비스 개발 사례까지 소개하는 강의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각 대학교에서 AI 커리큘럼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11개 영역 81개 영상 콘텐츠를 제시했다.

SK텔레콤 정영배 역량혁신팀장이 13일 진행된 오후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100여명의 대학교 교수진에 ‘SKT AI 커리큘럼’을 소개하는 모습.

설명회 이후에도 AI 커리큘럼 참여를 원하는 학교들을 위해 8월 말까지 별도의 웹사이트를 통한 상담과 접수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AI 커리큘럼은 국내 대학 이공계 학과들의 높은 관심 속에 빠르게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2017년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AI 커리큘럼은 해마다 콘텐츠를 강화하며 규모를 키웠고, 지난해 기준 전국 18개 대학교에서 2천여명의 학생들이 수강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관련기사

정규수업과 커리큘럼을 연계한 학생들은 과정 이수 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우수 학생에게는 포상도 이뤄진다. 올 가을 학기에는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은 학교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규 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장은 "SKT는 AI 인재 양성이 학교와 기업 공동의 과제라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대학생들의 개발 역량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