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공유오피스 통해 '스마트워크' 사업기회 찾는다

종로구 거점오피스 운영 노하우 발판으로 사업 확장

방송/통신입력 :2021/07/06 16:56    수정: 2021/07/06 17:32

SK텔레콤이 공유오피스를 통한 '스마트워크' 사업기회 발굴에 나선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공유오피스 기업 스파크플러스의 지분 29.7%를 인수했으며, 뒤이어 한국프롭테크포럼의 특별회원으로 가입했다. 스파크플러스를 스마트워크가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 하는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프롭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넓히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부동산 산업의 디지털화에 따라 ICT 기술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프롭테크 시장의 트렌드파악과 기술 협력 가능성 모색을 위해 포럼 가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VR 버츄얼 밋업

SK텔레콤의 경우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회장사로서 다양산 산업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사업화 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 SK텔레콤의 IoT 기술 적용 사례로는 부동산보다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더 많이 치우쳐있다.

새 먹거리는 공유오피스다. ICT 기술을 접목해 브랜드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스파크플러스의 지분 29.7%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프롭테크포럼 가입을 계기로 B2B 비즈니스 IoT 분야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이 2019년부터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건물 내에서 운영 중인 자체 거점오피스엔 이미 모바일 가상 데스크톱(mVDI), 안면 인식 등 기술이 도입돼 있다. 회사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비대면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점프 버추얼 밋업’ 등 다양한 차세대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통신사들이 공유오피스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 하는 것은 최신 트렌드다.

KT도 부동산개발 자회사 KT에스테이트를 통해 공유오피스 사업을 운영 중이다. SK텔레콤과는 달리 KT의 경우 각 지역의 유휴 부동산을 공유오피스로 탈바꿈 시킨다는 구상이다. 공유오피스 브랜드 ‘집무실’을 운영하는 알리콘은 KT에스테이트가 보유 중인 공간에 집무실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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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롭테크포럼 관계자는 “최근 통신사들이 공유오피스와 연계해 사업하는 건 트렌드”라며 “특별회원에 가입하는 회사들은 지금 당장 프롭테크와 관련된 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이에 관심이 있고 사업 다각화나 투자 측면에서 활동하려는 게 주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자체로는 (KT에스테이트와 알리콘의 사업 방식처럼 사용할 수 있는) 유휴 부동산이 많은 것도 아니”라면서 “스파크플러스 지분 투자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스마트워크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려는데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