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사냥꾼 브로드컴, 이번엔 SAS 인수하나

컴퓨팅입력 :2021/07/13 09:35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이 분석 소프트웨어업체 SAS 인수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브로드컴이 SAS와 인수합병(M&A)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보도했다.

거래 규모는 150억~20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SAS는 1976년 설립된 분석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다. 비상장 기업으로 145개국에 고객을 보유했으며 1만2천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브로드컴은 최근 수년 사이 소프트웨어 회사를 연이어 인수하고 있다. 2018년 CA테크놀로지스를 189억달러에 인수했고, 2019년 시만텍의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를 107억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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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엔 퀄컴 인수에 합의했다가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반대에 인수가 무산되기도 했다. 국가 안보에 중요한 기업을 중국에 우호적인 회사에 넘길 수 없다는 게 당시 트럼프의 논리였다. 이에 브로드컴은 본사를 싱가포르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로 이전했다.

브로드컴은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다. 시만텍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브로드컴에 인수된지 2개월만에 액센츄어로 다시 팔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