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전세계 완제PC 출하량이 부품 수급과 물류 문제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2% 늘어났다.
12일(미국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완제PC 출하량은 총 8천361만 4천대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1분기 출하량인 8천398만 1천대 대비 불과 30만 대 가량 줄어든 것이다.
IDC는 "노트북 수급 문제 때문에 올 2분기에는 데스크톱PC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제조사가 등장하고 중소규모 업체의 투자에 힘입어 물류 분야에서 많은 투자가 일어났다"고 설명하고 "상위 5개 업체가 대량 판매에 나서는 한편 중소규모 업체들도 틈새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생산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해 2분기 이후 폭발적으로 이어지던 성장세는 지난 해 4분기 25.8%, 올 1분기 55.9%에 비해 2분기는 13%로 둔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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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기업 활동이 정상화 조짐을 보이면서 상업용 시장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지난 1년간 PC를 공격적으로 구매한 결과 구매 우선 순위를 바꾸며 일반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신호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 상반기 PC 출하량은 이미 1억 6천만 대를 넘어섰다. 올 하반기 판매량이 2018년 수준인 1억 3천만 대 정도를 기록해도 전체 PC 출하량은 3억 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