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플랫폼 서비스 단속이 강화되는 조짐이다.
10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다르면 중국 사이버보안국(CAC)이 100만명 이상 사용자를 가진 플랫폼 회사의 데이터를 해외 주식 시장 상장 전 보안 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이버보안국은 웹사이트에 이 같은 규정을 게시했으며, 보안 검토는 해외 정부들에 의해 데이터가 영향을 받거나 조작될 위험을 차단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데이터 스토리지와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새로운 법도 중국서 올해 시행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중국 플랫폼사들의 해외 상장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미 상장한 업체들의 상장 폐지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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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안국은 보안 검토서 국가 안보 위험을 '정치, 외교, 무역 등의 요인으로 인한 공급망 중단 위험'과 '외국 정부가 외국에 상장한 후 악의적으로 사용하는 핵심 데이터의 위험'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이버보안국의 새로운 지침은 디디추싱에 대한 규제 직후 나온 것이라 업계의 귀추가 더욱 쏠리고 있다. 사이버보안국은 지난 2일 중국 앱스토어들에게 디디추싱 앱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디디추싱이 개인 정보를 불법 수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디디추싱의 주가는 20% 이상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