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회사명을 가린 채 '홈트레이닝(home training)' 모바일 앱을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회사가 된 것 마냥 젊은 고객과 소통하겠다는 의도다.
9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하우핏(HowFIT)'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하우핏은 집에서도 쉽게 전문가와 운동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모바일 방송을 보며 전문가를 따라 움직이면 된다. 인공지능(AI) 기술로 동작을 인식한다.
하우핏 홈페이지를 살펴봐도 신한라이프라거나 생명보험이라는 얘기는 없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보험사의 기존 방식과 전혀 다르게 혁신적인 사업을 만드는 게 하우핏 목표"라며 "젊고 신선한 브랜드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자 신한라이프라는 이름을 배제했다"고 말했다.
대신 재미있는 요소를 넣었다. 운동을 게임하듯 즐기도록 했다. 온라인에서 유명한 운동 전문가가 함께한다. 이용자는 실시간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 하우핏은 운동 정보를 분석해 다음 수업을 추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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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는 보험의 딱딱한 인상을 벗어던지고자 이같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가 잘 할 법한 신사업으로 건강 관리를 택했다. 하우핏은 지난해 사내벤처회사로 출발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이 직접 챙길 만큼 하우핏은 이 회사 주력 사업으로 떠올랐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 초대 사장으로 나서면서 "신한금융그룹의 건강 관리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계열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