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이용자들에게 좀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기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 엔가젯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들(Trusted Friends)만 트윗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트위터 계정 운영자가 특정 팔로워들을 신뢰할 수 있는 친구로 선정한 뒤 그들만 트윗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일종의 ‘친구 공개’ 시스템이다.
현재 트위터 정책에선 팔로워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트위터 게시물을 열람할 수 있다. 테크크런치는 새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또 다른 소규모 네트워크망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계정 숨기기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가령 트위터 이용자가 팔로워가 아닌 이용자들의 방문이나 뜻하지 않게 관심을 받을 때, 자신의 계정을 찾을 수 없게끔 만드는 것이다. 검색 유입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모르는 이들이 본인 계정을 검색할 경우, 당사자에게 이를 알려주는 시스템도 고안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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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계정을 갖고 있는 이용자가 쉽게 계정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 기능이 도입되면, 별도 과정을 거치지 않고 메인 화면에서 빠르게 계정을 변경할 수 있다.
트위터 관계자는 “아직 아이디어 단계일 뿐, 시행이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이용자 의견을 좀 더 수렴해 피드백 절차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