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유럽에서 최근 몇 년간 이어온 특허 괴물과의 특허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5일 중국 언론 지웨이왕에 따르면 유럽의 특허 괴물 시스벨(Sisvel)이 샤오미와 특허 라이선스 비용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특허 합의엔 미쓰비시전기(MITSUBISHI ELECTRIC)와 시스벨의 모바일 통신 영역의 표준 필수 특허에 관한 특허 역시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시스벨과 샤오미가 지난 2년 간 이어온 특허 소송이 막을 내렸다. 지난 2019년 이래 두 회사는 중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법원에 걸쳐 특허 소송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시스벨과 미쓰비시전기가 샤오미에 부여한 셀룰러(Cellular) 특허 포트폴리오에는 셀룰러 표준에 대한 120개 이상의 특허 시리즈가 포함됐다.
특허 전문 매체 유베페이턴트에 따르면 시스벨은 지난 2018년 초부터 모바일통신계획(MCP)을 통해 UMTS 및 LTE 표준 특허 라이선스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이 포트폴리오에는 시스벨과 미쓰비시전자 특허가 포함돼있다. 82개 3G 표준 관련 특허와 107개의 LTE 표준 특허도 포함하고 있다.
시스벨은 스마트폰 한 대당 3G 특허비는 0.35유로, LTE 특허비는 0.53유로로 책정하고 있으며, 회사가 두 특허 허가를 받을 시 총 0.88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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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시스벨은 샤오미와 UMTS 및 LTE 포트폴리오 특허 비용에 관한 분쟁을 지속해왔으며, 자사의 무선통신 표준 특허를 샤오미가 무단도용했다고 주장해왔다.
시스벨은 샤오미뿐 아니라 오포 등 스마트폰 기업에도 트겋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