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비상경영회의 개최…"올해 흑자전환 목표"

전력거래제도로 인해 적자 기록…"공정한 원가보상체계 마련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1/07/02 10:20

한국남동발전은 최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제3차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매출원가단가(87.4원/kWh)보다 낮은 전기판매단가(81.2원/kWh)로 한전에 전기를 판매하도록 한 전력거래제도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흑자 전환을 위해 제도개선을 통한 공정한 원가보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연초 노·사 합동 비상경영체제를 선포, 기획관리본부장을 단장으로 하고 4개 핵심분야 반장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남동발전이 최근 진행한 '제3차 비상경영회의' 모습. 사진=한국남동발전

신임사장 취임에 맞춰 근본적인 재무체질 개선을 위해 예산혁신 캠페인도 시행 중이다.

이날 회의에선 재무실적과 연간 손익전망이 공유됐다. 핵심분야별 주요 이슈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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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참석자들은 적자의 구조적 원인인 전력거래제도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제도개선은 내부적인 자구노력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며, 예산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전력거래제도 개선을 포함한 극한의 자구노력과 원가절감으로 적자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은 물론, 전기요금 안정화를 통해 국가발전과 국민복지에 기여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