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굴 껍데기로 발전소 탈황흡수재 만든다

통영시·굴수협과 업무협약 체결

경남 통영지역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굴 껍데기가 발전소의 탈황흡수재로 재탄생한다.

한국남동발전은 23일 경남 통영시청에서 통영시·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과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구축사업을 통한 탈황흡수재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영시에선 매년 15만톤의 굴 껍데기가 나온다. 이 가운데, 비료 등으로 재활용되는 물량을 제외하면 약 3만톤 가량의 굴껍데기는 야적과 해양투기로 환경훼손과 민원발생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사진 왼쪽), 강석주 통영시장(사진 가운데), 지홍태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장(사진 오른쪽). 사진=한국남동발전

시의 오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동발전은 통영시·굴수협과 지난 1년간 탈황흡수재 사용을 위한 기술지원, 현장실험을 통해 기술규격을 마련하는 등 굴 껍데기 자원화 사업을 준비해왔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상호 간의 협력범위를 확대하고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