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목재펠릿 연료 발전소의 발전부산물을 친환경토양개량제품으로 만들어 출시한다.
남동발전은 24일 경북 성주군 벽진농협 유기비료제조공장에서 목재펠릿 연소재를 활용한 친환경토양개량제품 출시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엔 부농, 케이디아그로, 강원도농업기술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인 목재펠릿 연료 발전 시 발생하는 부산물(숯)을 토양개량에 활용하고, 작물생육에도 도움이 되는 새로운 형태의 친환경토양개량제 제품을 농가에 보급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영동 1·2호기에 투입되는 목재팰릿 연료 중 약 1~2% 가량 불완전연소 형태로 배출되는 숯을 토양개량제 바이오차(Bio-Char, 작물 생육환경 개선 숯)와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2019년 3월부턴 강원도·경상남도농업기술원·경상국립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수행, 다양한 작물재배시험 등을 통해 토양개량과 작물생육의 우수성을 입증해왔다.
지난해 12월엔 발전부산물의 농업분야 재활용이 가능한 물질로 인정받는 절차인 농촌진흥청의 '비료공정규격'을 등록했다. 올해 3월엔 제품을 생산·판매할 수 있는 코엔바이오㈜를 설립했다.
관련기사
- 남동발전, 굴 껍데기로 발전소 탈황흡수재 만든다2021.06.23
- 남동발전 "석탄재 재활용해 고부가 순환경제 활성화 박차"2021.06.18
- 씨에스윈드-남동발전, 덴마크 베스타스와 해상풍력 '맞손'2021.06.07
- 한수원·수자원公·에너지公·동서발전·남동발전, 경영 'A등급'2021.06.20
남동발전은 "이번에 출시된 바이오차 성분을 함유한 토양개량제를 통해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뿐 아니라 유기농자재로도 많은 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측은 "바이오차의 농업적 활용과 영농현장 기술보급으로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 감소는 물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적극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