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강물환경연구소 수열에너지 시설 완공

하천수 활용한 첫 사례…냉난방용량 78% 수열에너지로 대체

디지털경제입력 :2021/06/29 12:00

경기 양평 한강물환경연구소에 하천수를 활용한 첫 수열에너지 시설이 들어섰다.

환경부는 경기 양평군 인근에 소재한 한강물환경연구소에 북한강(하천수)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시설 도입을 최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강물환경연구소의 수열에너지 시설 도입은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9개월간 국비 6억2천만원을 투입해 추진한 시범사업이다.

전체 냉난방용량 77냉동톤(RT) 중 60RT(78%)가 수열에너지로 대체된다.

수열에너지 시설 도입 시범사업은 지난해 6월 국무회의에서 수립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한강물환경연구소 수열에너지 취수시설 내에 위치한 열교환기.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도입 활성화를 위해 소양강댐 용수를 활용한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 중이다.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환경부·강원도·한국수자원공사가 2027년까지 3천27억원을 투입해 수열에너지 1만6천500RT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현재 국내 최대규모인 롯데월드타워(3천RT)의 5배가 넘는 규모다.

관련기사

이 클러스터엔 정보통신 산업 발달과 함께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력소모가 심한 데이터센터의 냉·난방 전기사용량의 약 70%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확산을 위해 물이용부담금 면제, 하천수 사용료 현실화 등 제도적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수열에너지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물 분야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겠다. 이를 위해 수열사업 확산, 기술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