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활용한 뉴욕 택시사업 무산

공유업체 레벨, 뉴욕 TCL서 면허권 발급 거부당해

인터넷입력 :2021/06/26 08:50    수정: 2021/06/26 08:5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뉴욕에서 테슬라 모델Y로 택시 사업을 하려던 시도가 일단 무산됐다.

전동킥보드 공유 스타트업 레벨(Revel)은 테슬라 전기차인 모델Y를 이용해 뉴욕 시에서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 시도는 관계 당국의 면허 발급 거부로 일단 무산됐다. 

뉴욕시 택시리무진 위원회(TLC)가 레벨에게 차량공유 서비스를 하려면 택시 면허 소유자에게 면허권을 구매해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씨넷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옐로우캡(노란 택시)으로 불리는 뉴욕시 택시 면허권은 한 때 100만 달러를 호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TCL이 면허권 추가 발급을 통제한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우버, 리프트 등이 등장하면서 최근엔 면허권 가격이 5분의 1 이하로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레벨이 TCL에 모델Y 50대를 영업용 택시로 운행할 수 있도록 추가 면허권을 발급해 달라고 신청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TCL은 이미 뉴욕시 택시 면허가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는 이유를 들어 추가 발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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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정에 대해 프랭크 레이그 레빌 최고경영자(CEO)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TCL은 운전자와 뉴욕 시민들이 어떤 얘기를 하고 있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결정에 불구하고 뉴욕 시에 운전자를 약탈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폭력적인 대여 시스템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면서 “레벨은 그 목표를 달성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