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약 1개월 뒤 ‘테슬라 AI 데이’를 개최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이 행사가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진전 상황을 공개하는 자리이긴 하지만 주된 목적은 인재 모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어떤 신기술을 공개할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이 행사에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과 테슬라가 직접 설계한 슈퍼컴퓨터 ‘도조’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테슬라 AI 책임자 안드레아 카르파티는 '2021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인식 국제학회 CVPR’에서 테슬라가 개발 중인 슈퍼컴퓨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테슬라의 이번 행사가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신뢰성이 높은 자율주행 운전 기술이 올해 안에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5월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통 당국에 2021년 말까지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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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캘리포니아주는 테슬라가 회사의 운전지원 시스템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처럼 과장해 홍보했는 지를 조사하고 있다. 오토파일럿 등 테슬라의 운전 보조 기능은 운전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운전 지원 시스템일 뿐 완전자율주행 기능은 아니다.
머스크는 작년 9월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약 2만5000달러의 자율주행차량을 3년 안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