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입, 비트코인 가격 10% 끌어올렸다

'테슬라 차량 비트코인 결제 재개' 시사 이후 가격 폭등

금융입력 :2021/06/14 13:15    수정: 2021/06/14 13:2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일론 머스크의 변덕에 비트코인 가격이 또 다시 요동쳤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13일 오후 11시9분(미국 동부시간) 10.2% 상승한 3만8903.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원인을 제공한 것은 일론 머스크였다. 머스크는 이날 “채굴사업자들의 클린 에너지 사용 비율이 합당한 수준(50%)에 달했다는 확신이 생기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계회이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3월 “비트코인으로도 테슬라 차량 살 수 있다”고 선언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달엔 “채굴 사업자들이 화석연료를 사용함에 따라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고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

이 선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또 다시 비트코인 결제 허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현재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연초에 비해 30%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두 달 사이에 기간을 좁혀보면 상황이 조금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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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지난 4월 6만4천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과 중국 등이 연이어 규제 강화책을 내놓으면서 약세로 돌아서면서 한 때 3만 달러 선까지 위협을 받기도 했다.

그 때 이후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