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NAS 넘어 클라우드로 서비스 확장

글로벌 NAS(네트워크 저장장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시놀로지가 25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시놀로지는 이번 행사에서 이달 말 출시할 NAS용 새 운영체제인 DSM(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 7.0의 특징을 설명했다.

아울러 2018년부터 자체 서버를 이용해 가동에 들어간 클라우드 서비스인 'C2' 서비스 엉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원격 백업 서비스인 'C2 백업'을 포함해 파일 전송, 비밀번호 관리, 인증 서비스 등 총 4개 서비스가 7월부터 가동된다.

이날 석미은 시놀로지 매니저는 "C2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는 DSM 등 하드웨어 기반 서비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통해 성장하기 위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 2016년 이후 5년만에 메이저 업데이트

DSM 7.0은 2016년 현행 버전인 6.0 출시 이후 5년만에 나오는 새 버전이다.

처음에는 64비트 프로세서와 리눅스 운영체제 전용으로 개발되고 있었지만 이후 32비트 프로세서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DSM 7.0은 초기 설정부터 백업, 문제 탐지 등 설치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에서 편의성을 높이고 각종 정보나 제안, 조언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또 2017년 서비스에 들어간 시놀로지 자체 클라우드인 C2와 통합됐다.

지난 해 1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DSM 7.0은 해를 넘겨 오는 29일부터 출시 예정이다.

이날 조앤 웡(Joanne Weng) 시놀로지 세일즈 매니저는 "개발 단계에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를 통해 모든 이용자에게 보다 완전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C2 클라우드, 다음 달 대만 데이터센터도 가동

시놀로지는 또 유럽과 미국 등에 자체 구축한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C2'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C2 클라우드는 2018년 3월 NAS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백업하는 'C2 백업' 서비스로 출발했다. 처음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데이터센터만 운영했지만 지난 해 2월에는 미국 시애틀에 추가로 데이터를 구축했다.

조앤 웡 세일즈 매니저는 "현재 C2 백업 서비스 이용자는 6만명 정도이며 백업된 데이터 양은 100PB(페타바이트)에 달한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대만에 설치된 데이터센터가 정식 가동하는 7월 이후에는 한국 이용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 C2 클라우드 서비스 다각화..."비밀번호도 관리"

C2 클라우드 서비스도 오는 7월부터 대폭 확대된다. 외부로 대용량 파일을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는 'C2 트랜스퍼', 비밀번호 관리 서비스 'C2 패스워드', 기업 외부에서 인증을 진행할 수 있는 'C2 아이덴티티' 등으로 확대된다.

이 중 C2 패스워드는 각종 웹서비스에 로그인 가능한 비밀번호, 배송지 주소나 신용카드 정보 등을 저장한 뒤 로그인을 돕는 비밀번호 관리자 서비스다. PC 웹브라우저용 플러그인 프로그램과 iOS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최대 1천개 항목을 저장한다.

석미은 시놀로지 매니저는 "라스트패스워드, 원패스워드 등 기존 서비스에 비해 최대 1천개 웹사이트 로그인을 무료로 관리할 수 있고 저장되는 데이터는 이용자 기기부터 서버까지 AES-256으로 완전히 암호화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 오는 29일 정식 출시, 현재 버전도 2년간 지원

DSM 7.0 정식버전은 오는 29일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조앤 웡 세일즈 매니저는 "베타 버전이나 RC(출시후보판) 버전 등을 시놀로지 NAS에 미리 설치해 쓰고 있었다면 성능·기능 개선을 위해 정식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놀로지는 메모리 용량이 1GB 이하인 제품에서 DSM 7.0 업데이트 이후 성능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놀로지 관계자는 "이는 새로운 기능 추가로 인한 것이며 처리 속도가 약간 느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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