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가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민들이 직접 생산한 제품을 TV를 통해 판매하는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케이블TV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는 지난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실증특례를 승인하면서 가능해졌다. 2년간 실증특례를 부여했으며, 하루에 3시간씩 지역채널에서 커머스 방송이 가능하다.
다만 정부·지자체 주관 소비촉진행사 중 과기정통부 장관이 인정하는 행사에 한해 진행 가능하다. 이에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주간 걸쳐 진행되는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가 이번 케이블TV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의 첫 아이템이다. 커머스 방송은 28일부터 정식으로 시작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규제샌드박스 심의에는 11개사 신청했는데, 이번 동행세일 행사 기간 공동 송출에는 9곳이 참여한다"며 "아직까지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전국 SO들을 통해 시간에 맞춰 방송을 내보내도록 하고, 1개 상품당 15분씩 제작해 약 1시간 분량으로 만든 후 재방송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은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시 제공되는 QR 코드를 통해 지역상품 판매 사이트로 이동해 구매할 수 있다. 첫 행사 판매 상품은 완도 전복, 원주 감자, 옥천 옥수수다. 동행세일 기간 중 케이블TV 지역채널은 지역 농수축산품 등 20여종 상품을 판매하는 기획 방송을 공동 제작 편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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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은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대형 온라인 쇼핑몰 및 오픈 마켓에 진출이 어려웠던 지역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이번 규제 특례는 대형쇼핑몰에 입점이 어려웠던 지역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들을 대상으로 방송콘텐츠 제작에서부터 판매과정을 지원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